2025/04 6

군대에서 생긴 견갑·목 통증, 1년 만에 찾아낸 원인 & 자가 관리 팁 (어깨통증 후기, 전거근·사각근·턱관절 체크법)

군대에서 견갑통증, 목 통증으로 고생했었다.지난한 세월동안 고생을 했었는데, 찾아낸 원인과 자가 관리 팁에 대해 설명한다.참고만하도록 하고, 본인의 경험일 뿐 필자는 의학적인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길 바란다. [1. 증상 시작―‘담’처럼 굳어버린 견갑과 목] 전역을 두 주 앞두고 갑자기 견갑 부위가 뻣뻣해지고, 목 뒤가 돌덩이처럼 굳었다. 며칠 쉬면 풀릴 줄 알았으나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더니 “주사 + 휴식” 조언이 전부였다. 물리치료로도 호전은 일시적, 운동량을 줄이면 체형이 무너질까 불안하고, 악순환이 이어졌다~ [2. 1차 의심―전거근 & 견갑 안정 실패] 재활 커뮤니티에서 “견갑 통증 = 전거근 약화 or 과긴장”이라는 글을 보고 폼롤러·마사지볼로 윗갈비뼈 아래를 눌러보니 딱딱하게..

카테고리 없음 2025.04.20

니지 프로젝트 2회까지 감상 후기 – ‘뚝딱이의 중심’, 그리고 빠져들지 못한 이유 (K-서바이벌 예능의 시선 구조)

나는 자타공인 서바이벌 예능 덕후다. 슈스케, K팝스타, 식스틴, 프로듀스 전 시리즈, 믹스나인, 더 유닛까지. 미스트롯류를 제외하면 거의 전 장르 섭렵했다. 그만큼,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을 볼 때 내 나름의 기준과 긴장감, 몰입 방식이 존재한다. 그래서 니지 프로젝트를 보기 시작했을 때도 기대 반, 탐색 반의 자세였다. 특히 JYP가 만든다는 점에서 식스틴과 프듀의 그 묘한 긴장감을 떠올리며 비슷한 서사 구조를 기다렸다. 하지만… 2회까지 보고 나서 느낀 건 "이건 너무 준비된 중심이 있다"는 피로감이었다. 1. JYP의 시선 구조 – 주인공은 이미 정해져 있다 프로듀스48에서 사쿠라가 중심이었던 것처럼, 니지 프로젝트에서의 시선은 명확히 JYP에 집중된다. 그가 카메라의 중심이고, 그의 리액션과 ..

카테고리 없음 2025.04.15

사랑니 두 번 뽑아본 후기 – 마취만 넘기면 생각보다 아무 일도 없다 (실제 발치 체험담)

사랑니는 어릴 땐 전설처럼 들리는 단어였다. 무섭고, 아프고, 피가 철철 난다더라. 그런데 정작 내가 사랑니를 다 뽑고 나서 느낀 건 “이게 그렇게 무서운 거였나?” 하는 맥 빠진 감상이었다. 총 두 번에 걸쳐 네 개. 왼쪽 위·아래, 오른쪽 위·아래. 이쯤 되면 구강 내 사랑니 청산은 정식 졸업이라 불러도 될 정도다. 처음에 병원 의자에 누웠을 땐 긴장이 꽤 심했다. 입안에서 뭔가 쑤시고, 당기고, 쓱—하면서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은 마취였다. 한 쪽당 3방씩, 총 6방. 입천장, 잇몸 안쪽, 볼 쪽까지 골고루 찔러넣는다. 바늘이 얇아도, 약간 짜증 날 정도로 아프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의사 선생님 뺨 한 대 치고 싶을 정..

카테고리 없음 2025.04.14

편스토랑 김자반철판볶음밥 후기 – 데미소다가 없었다면, 망설였을지도(가격과 만족도)

한 끼가 필요했고, 선택지는 가까운 편의점이었다 바쁜 하루 중간, 생각보다 허기가 빨리 밀려왔다. 뭐라도 먹어야겠는데, 배달은 부담되고 시간도 애매했다. 자연스레 향한 곳은 늘 그렇듯, 편의점. 그날 눈에 들어온 건 편스토랑 김자반철판볶음밥. 특이한 건 데미소다가 증정으로 붙어 있었고, 가격은 3,500원. ‘음료 포함이면 나쁘지 않네’ 싶은 마음에 바구니에 담았다. 첫 인상은 의외로 괜찮았다 렌지에 돌리고 뚜껑을 여는 순간, 비주얼도 좋았고, 향도 괜찮았다. 한 입 먹었을 땐 생각보다 맛이 진했고, 김자반 특유의 고소함과 짭조름한 간이 입맛을 자극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맛 자체는 3,500원이라는 가격 이상이었다. “이 정도 퀄리티면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문제는 ‘양’..

카테고리 없음 2025.04.07

편의점 알바생의 첫 하겐다즈 체험 후기 – 높은 기대치, 입맛은 솔직했다 (아이스크림 취향의 단상)

알바 중 마주한 작은 사치...편의점 알바는 늘 비슷한 시간들을 반복한다. 진열, 계산, 정리, 청소. 낯익은 상품들과 손님의 흐름 사이에서 가끔 눈에 걸리는 건, 잘 팔리지 않는 고급 아이스크림 한 통이다. 냉동고 깊숙한 자리에서, 빛을 덜 받는 금빛 포장을 두르고 있는 하겐다즈. 이름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 디저트를 수없이 담아주면서도, 나는 한 번도 스스로 사 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장님이 야간 떨이 세일을 허락했다.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오는 아이스크림들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손이 하겐다즈에 닿았다. ‘다들 맛있다는데,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큰맘 먹고, 진열장에서 조용히 하나를 골랐다. 맛은 클래식한 바닐라.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평가받기 쉬운 맛. 입안에 퍼..

카테고리 없음 2025.04.06

처음 마주한 인력노동의 세계, 그리고 비계공의 하루 (비계공 인력노가다 후기, 체험기)

낯선 아침, 몸으로 말하는 세계의 시작 이른 아침, 아직 해가 뜨기 전 어둑한 거리에서 집합 장소로 향했다. 몸은 어리둥절한데, 주변 사람들은 익숙한 발걸음으로 줄을 서 있다. 묵직한 침묵 속에서 이름이 불리고, 나는 낯선 곳으로 끌려가듯 현장에 배정됐다. 처음 맡게 된 일은 비계공이었다. 전혀 알지 못했던 단어. 그날 처음 알게 된 단어가 내 하루를 삼킬 줄은 몰랐다. 비계공은 건설 현장에서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파이프를 나르는 일이겠거니 생각했던 나는, 곧 내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었다. 길이만 9미터짜리 철제 파이프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이동해야 했고, 그것이 단 한 번이 아니라 수십, 수백 번 반복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겪었다. ..

일상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