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9

김밥천국 돈가스정식 주말 점심 후기 (2025 가격과 지점별 맛 차이 실측)

주말에 딱히 갈 데도 없어서 아침부터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렸다. 점심때가 되니 배는 고픈데 뭘 해 먹기는 귀찮더라. 냉장고를 열어봐도 계란 두 알에 시든 대파 한 줄기가 전부였다. 그래서 슬리퍼 끌고 동네 한 바퀴 돌 겸, 집 앞 김밥천국에 갔다. 거창한 나들이는 아니고 걸어서 5분 거리 골목 식당이다.김밥천국은 나한테 좀 애매한 집이다. 배고프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막상 문 열고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뭘 시킬지 매번 한참 고민한다. 이날은 오랜만에 돈가스정식을 시켰다. 결론부터 말하면 배는 확실히 불렀고, 계산할 때 가격을 보고 잠깐 멈칫했다.하필 김밥천국을 다시 찾은 건 순전히 귀찮아서였다솔직히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밥하기 싫고, 배달은 최소주문금액 맞추기가 애매하고, 그렇다고 멀리 나가기는 더..

편의점 야식 꿀조합 직접 먹어본 후기 (혼밥 라면 조합 정리)

야근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1시가 넘는다. 밥 차리기는 귀찮고 배달은 부담스러운 그 애매한 시간. 그럴 때 나는 아파트 상가 GS25에 들른다. 벌써 2년째 이 습관이다. 처음엔 그냥 컵라면 하나 사서 때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것저것 조합해서 사 먹는 재미가 붙었다. 오늘은 그동안 편의점에서 직접 조합해 먹어본 야식들을 하나씩 적어본다.야근 끝나고 편의점 앞에서 늘 하는 고민편의점 야식의 핵심은 결국 얼마에 얼마나 배를 채우느냐다. 컵라면 하나는 대충 1,700원, 삼각김밥은 1,300원 안팎, 도시락은 4,900원 정도 한다. 나는 보통 5,000원 안쪽으로 끊는 걸 목표로 장바구니를 짠다. 라면 하나에 삼각김밥 하나면 3,000원 언저리고, 배는 딱 적당히 부르다.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 밤 ..

카테고리 없음 2026.07.03

집에서 떡볶이 분식집 맛 내는 다대기 5년 기록 (고추장 없이 가는 고춧가루와 소고기다시다)

지난 주말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밀떡 한 봉지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유통기한이 코앞이라 떡볶이나 해먹자 싶었는데, 손이 알아서 움직였다. 고춧가루 통을 꺼내고 물엿 병을 흔들고, 계량스푼을 찾는 동안 내가 이걸 몇 년째 이러고 있나 싶더라.집에서 떡볶이를 만든 지 5년쯤 됐다. 처음엔 시판 소스를 사다 부어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대기를 직접 만들어 통에 쟁여두고 퍼먹는 사람이 됐다. 오늘은 그 5년 동안 붙잡고 있는 배합이랑, 그 사이에 말아먹은 실패들을 그대로 적어본다.처음엔 고추장을 퍼 넣었다가 텁텁하게 망쳤다시작은 다들 그렇듯 고추장이었다. 빨간 음식이니까 당연히 고추장이겠거니 하고 한 국자 푹 퍼 넣었는데, 끓이고 나면 맛이 텁텁하고 뒷맛이 무거웠다. 분식집에서 사 먹던 그 개운하고 쫀득한 국..

카테고리 없음 2026.07.02

편의점 헛개꿀물 후기 (온장고 따뜻한 헛개음료, 헛개수랑 뭐가 다를까)

전날 소주를 두 병 넘게 나눠 마시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텅 빈 느낌이었다. 물을 한 컵 마셔도 갈증이 안 가시길래 그냥 슬리퍼 신고 편의점으로 갔다. 냉장고 음료를 고르려다 계산대 옆 온장고가 눈에 들어왔고, 거기 헛개꿀물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다. 따뜻한 거 하나 들고 오면 속이 좀 풀리려나 싶어서 집어 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그날 이후로 숙취 있는 날 아침마다 이걸 찾게 됐다.온장고에서 꺼낸 헛개꿀물 첫인상내가 집은 건 일화 헛개꿀물이었다. 175ml짜리 작은 병이라 손안에 쏙 들어오는데, 온장고에서 갓 꺼낸 거라 병이 은근히 따뜻했다. 추운 날 아침엔 이 온기 하나가 반갑더라. 손을 녹이면서 계산대까지 들고 오는 그 잠깐이 좋았다. 나는 원래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

카테고리 없음 2026.07.01

편의점 포카칩 트러플맛 솔직후기 (스파이시맛 비교 가격 양 내돈내산)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다가 포카칩 신상 두 종이 매대 맨 앞줄에 나란히 걸려 있길래 고민도 안 하고 두 봉지 다 집어왔다. 하나는 스파이시맛, 하나는 트러플맛이었다. 둘이 합쳐서 3,400원, 한 봉지에 1,700원씩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트러플맛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맛이고, 스파이시맛은 누가 먹어도 무난한 쪽이다.나는 평소에 트러플 들어간 과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트러플향 감자칩이나 트러플 팝콘 같은 건 봉지 뜯을 때 향만 세고, 정작 먹으면 기름내만 남는 경우가 많았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반신반의하면서 트러플맛부터 뜯어봤다. 어차피 신상 나오면 일단 사 먹고 보는 성격이라, 별 기대 없이 그냥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이었다.봉지 뜯자마자 훅 올라오는 오일향집에 와서 트러플..

카테고리 없음 2026.06.30

GS25 돼지국밥라면 내돈내산 후기 (봉지라면 다대기 매운맛 가격 솔직 평가)

평소 국밥을 밀키트로 집에 상시 쟁여둘 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GS25 돼지국밥라면을 직접 끓여 먹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행사가 1,000원에 산 거라 만족도가 높았고, 정가 2,000원이었다면 한참 고민했을 맛이다. 매운맛은 거의 없고, 국밥 특유의 감칠맛은 분명히 살아 있다. 자극적인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맑고 슴슴한 국물을 즐기는 사람에게 더 맞는다는 게 솔직한 평가다.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의점 봉지라면 신상에 손이 가는 이유는 뻔하다. 밖에 나가서 한 그릇 사 먹기는 귀찮고, 집에서 국밥 기분은 내고 싶을 때 1,000원으로 그 갈증을 풀 수 있나 궁금한 거다. 나도 딱 그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그래서 이 후기도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국밥 좋아하는 입맛으로 끓여 먹고 느낀 점만 담백하게..

맛집·음식 2026.06.28

편의점 두바이 초콜릿 GS25 파베 두바이미니 5천원 솔직 후기 (다이소 2천원이 나을까)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렀다가 냉장 매대 앞에서 한참 망설였어요. 두바이 초콜릿이라고 붙은 작은 상자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한동안 SNS에서 다들 그렇게 찾던 그거요.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그날따라 단게 당겼고 마침 제일 싸 보이는 버전이 있길래 집어 들었어요.결론부터 적자면, 저는 그날 5,000원짜리 하나를 사서 삼분의 일만 먹고 나머지는 가족한테 넘겼어요. 왜 그랬는지, 그리고 편의점마다 가격이 왜 이렇게 다른지를 직접 사 먹어보고 정리해봤어요. 두바이 초콜릿 살까 말까 검색하다 들어오신 분이면 끝까지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5,000원짜리 GS25 파베 두바이미니부터 까봤어요제가 산 건 GS25에서 파는 파베초콜릿 두바이미니였어요. 가격은 5,000원쯤 했고, 이름처럼 크기가 정말 미니..

맛집·음식 2026.06.27

신라면 툼바 봉지면 내돈내산 후기, 우유랑 치즈 넣어 끓여본 솔직한 맛

편의점 라면 코너를 지나가다가 빨간 봉지에 크림소스 사진이 박혀 있는 걸 보고 한참 들여다봤다. 신라면 툼바. 이름부터 묘했다. 신라면인데 툼바라니. 까르보나라 계열 크림에 매운맛을 얹은 봉지라면이라는데, 컵라면 버전은 진작 먹어봤지만 봉지면은 처음이었다.마침 그날 저녁에 딱히 차려 먹을 게 없어서 두 봉지를 집어 왔다. 한 봉지에 천 원이 조금 넘었다. 봉지라면 하나에 천 원이 넘는 게 요즘은 흔한 일이 됐지만, 그래도 신라면 일반 봉지보다는 비쌌다. 그 값을 할까. 그게 끓이기 전부터 머릿속에 맴돌던 질문이었다.사실 까르보 계열 매운 라면은 그동안 여러 종류를 먹어봤다. 불닭 까르보, 까르보 떡볶이, 다른 회사 크림 라면까지. 그래서 이 장르가 어떤 함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안다. 묽으면 매운..

맛집·음식 2026.06.26

키177 34살 마른비만 ET체형 직장인 PT 5개월 후기 — 식사량 늘려도 안 커지는 정체기에서 멈춘 기록

34살, 키 177에 운동이라곤 평생 해본 적 없는 직장인이다. 학창시절 체육시간에는 늘 운동장 구석에 앉아만 있었고, 친구들이 축구할 때 나는 한 번도 그라운드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군대도 21살 입대 당시 체중 52kg, 체중미달 3급을 받고 현역으로 끌려갔다. 팔다리는 젓가락처럼 가늘고 배만 약간 나온, 흔히 말하는 마른비만 ET 체형. 그런 내가 작년 7월 말에 PT를 끊고 운동을 시작했고, 5개월이 지난 지금 정체기 한복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평생 안 움직이던 몸이 PT를 끊은 이유거창한 동기는 없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계단 두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도 서서 한두..

은행 경비원 1년차가 겪은 현실 후기 — 민원, 갑질, 퇴근 후에도 끝나지 않는 응대

은행 경비원으로 1년을 일하며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정리했다. 단순 경비일 거란 예상과 달리 끊임없는 민원과 갑질, 퇴근 후에도 이어지는 응대까지, 실제 근무 강도와 장단점을 1년차 시선에서 가감 없이 담은 후기다. 은행 경비원으로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직원도, 고객도 아닌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은행 내부 시스템에선 외부인 취급이고, 고객 눈엔 은행 소속으로 보인다. 중간에 낀 사람으로서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그런 자리다. 그래도 1년을 채웠다. 다음 달 퇴직금을 받으면 그만둘 예정이다. 그 사이 얻은 건 단순히 업무 스킬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에 드러나는 무례와 요구를 구분하는 법이었다. 세상엔 “나도 힘들다”는 말에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얼굴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배웠다. ..

고찰 2025.05.25